베티스는 4-2-3-1 포메이션을 사용하며, 최전방에는 에르난데스가 위치해 수비 라인과의 접촉을 통해 뒷공간을 위협합니다. 에르난데스는 측면으로 빠졌다가 중앙으로 돌아오는 커브형 침투 동선이 뛰어나며, 중앙 수비수들의 시야를 흔드는 역할을 합니다. 빌드업 초반에는 하프라인 근처에서 공을 받아주고, 마무리 국면에서는 다시 골문 앞으로 파고들어 득점 기회를 만들어냅니다.
에잘줄리는 주로 측면에서 1대1 돌파를 시도하며, 첫 터치 이후 수비수를 정면으로 두고 빠르게 방향을 전환하는 드리블이 강점입니다. 그의 돌파가 성공하면 상대 풀백은 박스 안으로 밀려들어가고, 이때 2선 자원들이 하프스페이스로 침투할 수 있는 공간이 열립니다. 파블로 포르날스는 중앙과 좌측 하프스페이스를 오가며 패널티박스 주변의 빈 공간을 읽고 움직이는 타입입니다. 그는 패스를 줄 때와 직접 박스 안으로 침투할 때를 잘 구분하여, 리듬 조절로 상대 미드필더 라인을 흔드는 데 능합니다. 두 명의 수비형 미드필더는 포르날스 앞에서 안전 장벽을 세우면서도, 공을 따냈을 때 첫 패스를 전진 방향으로 연결해 공격 전환 속도를 유지하는 데 집중합니다.
위트레흐트는 4-3-3 포메이션을 가동하며, 전방의 쓰리톱을 통해 폭넓게 측면을 활용하려는 경향이 있습니다. 미겔 로드리게스는 오른쪽에서 안쪽으로 파고들며 슈팅 각을 만드는 유형으로, 페널티박스 외곽에서 과감한 중거리 슈팅을 자주 시도합니다. 블레이크는 좌측에서 폭발적인 스프린트를 기반으로 풀백과의 2:1 패턴이나 직선적인 돌파로 측면 깊숙이 파고드는 움직임이 돋보입니다. 옌센은 중앙에서 공을 잡고 좌우로 전개하며 팀 전체의 템포를 조율하는 미드필더로, 전진 패스와 박스 근처에서의 연계 플레이에 강점을 지니고 있습니다.
그러나 위트레흐트의 양쪽 풀백 복귀 속도가 느려서, 공격에 가담한 후 전환 상황에서 라인 뒤 공간을 허용하는 장면이 자주 발생합니다. 특히 좌측 하프스페이스 쪽에 넓은 공간이 열리는 경우가 많아, 상대 공격진들이 그 구역으로 스위칭되면 수비 블록이 쉽게 찢어질 위험이 있습니다. 중원에서 압박 강도가 꾸준히 유지되지 못해, 패스가 라인 사이로 파고들면 수비와 미드필더 간 간격이 벌어지는 장면이 반복됩니다. 이렇게 라인이 길어지면, 최종 수비에서 1대1 매치업 비율이 높아지고 세컨볼 경쟁력에서도 밀리며, 박스 안에서 두 번째 찬스를 쉽게 내주는 흐름이 만들어집니다.
이 경기는 볼 점유와 템포 조절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는 베티스가, 위트레흐트의 느린 전환과 풀백 복귀 문제를 얼마나 효과적으로 공략할 수 있는지가 핵심입니다. 위트레흐트는 양쪽 풀백의 복귀 속도가 느려서 공격 가담 후 전환 국면에서 좌측 하프스페이스에 넓은 공간을 노출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베티스는 에잘줄리의 측면 돌파로 상대 수비 라인을 넓게 벌린 뒤, 두 줄 수비 사이에 포르날스를 세워 하프스페이스 공략의 출발점으로 삼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베티스의 키 플레이어인 파블로 포르날스가 이 지역으로 침투해 컷백 타이밍을 맞춘다면, 에르난데스와 2선 자원들이 골문 앞에서 완벽한 득점 찬스를 맞이할 수 있는 상황이 자연스럽게 연출될 것입니다. 또한 포르날스는 단순히 침투하는 것뿐만 아니라, 박스 앞에서 한 번 더 옆으로 빼거나 뒤에서 올라오는 미드필더에게 내주는 선택도 가능하므로, 컷백 이후에도 다양한 2차 옵션이 살아 있는 구조입니다.
위트레흐트는 로드리게스와 블레이크의 개인 기량으로 역습에서 한두 번 위협적인 장면을 만들 수 있겠지만, 그만큼 풀백들이 전방으로 끌려 올라가는 시간이 길어져 전환 수비 리스크는 더 커질 것입니다. 결국 베티스가 전방 압박과 중원 볼 회수에서 우위를 점하면서, 왼쪽 하프스페이스를 중심으로 포르날스와 에르난데스가 반복적으로 박스 안 장면을 만들어 내는 흐름이 유력합니다.
베팅 추천
베팅 요약: 베티스 승, 핸디 승, 오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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